쌍용자동차 채권단은 쌍용자동차에 대해 1조원을출자전환하고 2억달러 규모의 무역금융을 신규지원하는 한편 워크아웃 기간을 2003년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쌍용차 주채권은행인 조흥은행은 쌍용차의 계속가치가 약 2조324억원으로 청산가치인 7천695억원보다 높아 출자전환과 신규지원을 골자로 한 채무 재조정안을 마련, 12일 서면결의에 회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흥은행은 또 워크아웃 기간을 2003년까지 연장하는 한편 출자전환후 잔여 차입금 일부를 오는 2006년말까지 일시상환토록 하고 5년간 연 8.79% 이자율을 적용하기로 했다. 쌍용차에 대한 채권 금융기관의 여신은 2조3천386억원으로 이중 은행권 여신은49%인 1조1천462억원에 이른다. 채권단은 또 회계기관인 KPMG를 매각자문사로 선정, 쌍용차 매각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tsy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