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에 안개가 짙게 끼어 9일 오전 국내선여객기 운항이 차질을 빚었다. 서울지방항공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30분부터 김포공항에 시정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오전 6시40분 부산행 대한항공 KE1101편을 시작으로 국내선 항공기 28편(도착 14편, 출발 14편)이 무더기로 결항됐다. 가시거리가 200m도 안될 정도로 짙게 끼었던 안개는 오전 7시를 넘기면서 조금씩 걷히기 시작해 오전 7시43분께 부산행 아시아나항공 OZ8801편이 1시간 가까이 지연 이륙하면서 출발편 운항은 정상을 되찾았다. 도착편 운항은 그러나 시정 300m 이상이 확보된 오전 10시께 광주발 OZ8700편이 첫 착륙하면서 정상화됐다. 인천공항에는 이날 오전 내내 시정 3천m 이상이 확보돼 국제선 항공기의 이.착륙은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서울=연합뉴스) 고웅석 기자 freem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