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이후 진정세를 보이던 경기지역 어음부도율이 10월 들어 다시 상승했다. 10일 한국은행 수원지점에 따르면 경기지역의 10월 어음부도율(전자결제액 제외)은 0.27%로 전달(0.26%)보다 0.01%포인트 높아졌다. 또 금융기관에 의해 당좌거래가 정지된 부도 업체도 전달보다 22개 늘어난 52개로 올들어 가장 많은 수준이다. 어음부도율 상승은 신규 부도업체수가 늘어난데다 의정부지역에서 33억원짜리거액부도가 발생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부도업체는 주로 중소기업과 개인업체로, 도.소매 및 숙박업과 기타 서비스업종에서 부도가 많았다. 경기지역의 어음부도율은 올들어 0.35%까지 치솟았다가 지난 5월 이후 점차 누그러지는 추세를 보여왔다. (수원=연합뉴스) 박기성기자 jeansa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