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체들이 9일부터 각종 초특가 행사를 진행하면서 치열한 경쟁에 돌입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저가의 기획상품이 많이 등장하는데다 대부분 업체들은 일정액 이상 구매고객 모두에게 상품권 등 사은품을 제공해 알뜰소비자들에게는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할인점인 신세계 이마트는 9일부터 개점 8주년 기념 특별 기획전을 마련해 바이어가 엄선한 100대 대표상품을 20~50% 할인하고, 한 개 값으로 두 개를 살 수 있는절반가격 행사도 벌인다. 또 16개 상품에 대해 20~50% 가량의 에누리 쿠폰행사를 하며 방한패션 제품도대량으로 선보인다. 이외에 총 2만명에게 구매와 상관없이 추첨을 통해 김치냉장고, 삼성 완전평면29인치 TV 등을 주는 경품행사도 벌이며, 삼성카드로 7만원, 15만원 이상 구매하는고객들에게는 LG스위트홈세트, 김장용 밀폐용기, 수출용 스테인리스 냄비 등을 사은품으로 준다고 이마트측은 설명했다. 롯데백화점도 수도권 9개점에서 9일부터 18일까지 창립 22주년 기념 사은선물대잔치를 진행한다. 롯데는 이 기간 15만원, 30만원, 50만원, 100만원 어치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구매금액의 10%에 해당하는 상품권이나 사은품 가운데 하나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 18일까지 캐시미어 울코트 등 수입소재를 사용한 상품을 정상가의 절반 수준의 가격으로 판매하고, 베네통, 시슬리, 엘르스포츠 등 브랜드는 이월상품을 저렴한가격에 선보인다. 롯데는 이와 함께 15일까지 본점, 잠실점, 영등포점, 관악점, 경기 일산점에서는 김치냉장고를 10% 싼 가격에 한정판매하고, 기획모델 제품도 5~10% 할인판매한다. 현대백화점도 18일까지 `창사 30주년 기념 축하 상품전' 을 마련해 20만원, 30만원, 50만원, 100만원 이상 구매시 구매액의 10%에 해당하는 상품권이나 사은품을지급한다. 또 11일까지 `남성의류 축하상품전'을 열어 정장과 코트를 30만원 균일가에, 니트를 3만원 균일가에 각각 판매한다. 서울 무역센터점과 신촌점에서는 13일까지 `여성 캐주얼 대전'을 열어 재킷, 투피스, 코트 등 겨울 기획상품을 30∼5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롯데 마그넷(할인점)도 대대적인 신문광고까지 하며 초특가 행사에 나섰으며,영국계 할인점인 홈플러스도 14일까지 '물가안정 100대 상품전'을 마련해 고객 잡기에 나섰다. (서울=연합뉴스) 주종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