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조5천5백억원의 공적자금을 받은 대한생명에서 45억원대의 횡령사고가 발생했다. 감사원은 최근 대한생명 감사과정에서 이같은 사실을 적발, 관련직원 7명을 검찰에 고발했으며 현재 수사가 진행중이라고 8일 발표했다. 감사원은 이날 윤영탁 의원(한나라당)의 대한생명 횡령사고 의혹 관련 질의에 대한 답변서를 통해 "대한생명 설계사 2명이 모집수당 31억6천만원 등을 가로채는 등 3건의 횡령사고가 발생한 사실을 밝혀내고 관련자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모집수당 횡령사고에 연루된 설계사중 한 사람은 대한생명 고위 임원의 친동생이라고 덧붙였다. 감사원은 이와함께 대한생명 직원5명이 변호사 수임료 2억7천만원과 퇴직금 10억7천만원을 횡령한 사실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대한생명 측은 "감사원 감사결과 드러난 횡령사고의 구체적인 경위를 파악중"이라며 "내용이 파악되는 대로 적법한 절차를 밟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