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부품회사인 보시는 오는 2003년부터 한국에서 디젤엔진의 핵심부품인 커먼레일 인젝터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보시가 생산하는 커먼레일 시스템은 현대자동차의 싼타페 및 트라제XG와 수출용 라비타 아반떼XD 등에 장착되고 있어 이번 인젝터 생산에 따라 현대차의 커먼레일 수급이 원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커먼레일 시스템은 고압연료분사 방식을 사용,배출가스와 소음을 크게 줄여 디젤엔진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장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계적으로 이를 상용화한 부품업체가 보시 외에는 거의 없어 현대차는 그동안 수급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