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리고 있는 현대.기아차 그룹이 이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해외 기업설명회(IR)를 활발히 전개하며 외국인투자유치 및 주가 부양에 나서고 있다. 8일 현대차 그룹에 따르면 현대모비스[12330]는 지난 6일부터 오는 21일까지 뉴욕, 로스앤젤레스, 보스턴 등 북미 6개 도시와 일본,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지역에 재무담당중역(CFO)을 보내 로드쇼를 진행중이다. 현대모비스는 메릴린치가 주관하는 이번 IR를 통해 지난 3.4분기에 달성한 창사이래 최대 실적을 홍보하고 자동차부품의 모듈화 등 사업내용을 알리는데 주력, 16-17% 수준인 외국인 지분율을 20% 이상으로 높인다는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5월 싱가포르, 홍콩 등 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7월에는 유럽.중동지역 기관투자가를 상대로 각각 기업설명회를 개최, 10% 초반에 머물던 외국인 지분율을 상당히 끌어올린 바 있다. 현대차[05380]는 지난 3일부터 국내 증권사와 신용평가사의 자동차산업 담당 애널리스트 15명을 대동하고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현지판매법인(HMA)과 딜러(판매대리점), 캐나다 온타리오 소재 판매법인(HAC) 등을 둘러보며 기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기아차[00270]도 지난 1일 자사주 2천만주를 사들여 7일 소각, 지난해 임시주총에서 약속한 자사주 8천만주(총 발행주식수의 17.8%)의 매입.소각을 마무리한데 이어 5일부터 노무라증권을 주간사로 파리, 밀라노, 프랑크푸르트, 에딘버러, 런던 등유럽지역에서 로드쇼를 개최, 해외투자자 신뢰 및 외국인 지분율(13%)의 동반상승을꾀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기자 keykey@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