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선물환(NDF)시장 달러/원 환율이 달러화 약세 흐름을 타고 1,300원 아래로 되밀렸다. 6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NDF환율은 한산한 거래속에 1,297원 사자, 1,298원 팔자로 마감했다. NDF환율은 1,297∼1,298원 범위에서 1,297.50원에서 매수-매도 공방이 있었을 뿐 소규모의 거래만 일어났다. 미국이 금리를 내리고 뉴욕 증시가 상승했음에도 달러/엔 환율이 가라앉은 영향을 더 크게 받았으며 매수세가 취약했다. 이에 따라 국내 외환시장은 물량 부담감과 함께 달러/엔 하락 등 대외요인에 대한 심리적인 영향을 받아 1,290원대 초반까지의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 달러/엔 환율은 미국의 공격적인 금리인하와 뉴욕 증시의 상승에도 불구, 하락세를 보이며 121.15엔에 마감했다. 외환 관계자들은 일본 외환당국이 적극적인 시장개입에 나서지 않으면서 엔 매수세가 늘고 있고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올 열번째 금리 인하가 가까운 시일내 경기 하락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지 의구심을 갖는 분위기도 역력했다. 이날 FRB는 연방기금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해 61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2.0%로, 재할인금리도 0.5%포인트 낮춰 55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1.5%로 조정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