同欲者相憎, 동욕자상증 同憂者相親. 동우자상친 ............................................................................. 욕망이 같으면 서로 미워하게 되고,근심하는 바가 같으면 서로 가까워진다. ............................................................................. '전국책 중산책(戰國策 中山策)'에 있는 말이다. 남을 사랑하거나 미워하는 마음은 성인군자(聖人君子)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사람의 경우 개인적인 선호(選好)나 이해관계에 의하여 발동된다. 성인군자는 남을 널리 사랑하고 남의 근심을 자기의 근심처럼 여기지만 보통사람은 자기의 것을 남에게 빼앗기려 하지않을 뿐더러 남과의 경쟁에서 앞서려는 이기심이 강하다. 사자나 호랑이같은 짐승은 자기가 차지한 먹이를 빼앗기지 않으려고 친부모 자식간에도 으르렁거린다. 그리고 얼룩말은 자기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하여 공동으로 외적에 대항하기도 한다. 정차판에서 여당 야당이 서로 주도권을 다투거나 정치인들이 철새처럼 이합집산하는 것도 동물적 심성이 발로라 할 수 있다. 이병한 < 서울대 명예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