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와 중국 중앙당교(中央黨校)는 6일부터 이틀간일정으로 중국 베이징에서 '세계화, 정보화와 지역협력'이라는 주제의 세미나를 갖고 경제협력과 동북아 발전에 대한 장기적 동반자 관계를 다졌다고 SK가 이날 밝혔다. 당교는 지난 33년부터 중국 공산당의 영도(領導)간부와 후계자를 육성해온 중국 최고의 공산당 교육기관이다. 세미나에는 중국 당교측에서 정비지엔(鄭弼堅) 부교장, 왕웨이광(王偉光) 부교장, 장춘장(張春江) 신식산업부 차관이, SK그룹에서는 손길승 SK 회장과 김승정 SK글로벌 부회장, 김창근 구조조정추진본부장 등 그룹 주요임원이 각각 참석했다. 손길승 회장은 개회사에서 "중국은 이미 세계화 조류의 중심에 서있다"며 "세계열강들이 지역내 국가간 상호보완과 협조를 통해 경쟁력을 제고하고 있는 만큼 중국과 한국이 `동북아 지역연합'을 형성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자"고 제안했다. 이날 세미나는 당교 주방닝(朱邦寧) 교수의 `중국의 경제정책과 전망'에 대한 주제발표로 시작됐으며 이어 리우리(劉力)교수가 `WTO 이후 중국의 산업정책과 대외개방'에 대한 연구내용을 소개했다. 또 강사로 초청된 한국개발연구원(KDI) 강봉균 원장은 `한국의 구조조정 평가와향후 과제', 한국경제연구원 좌승희 원장은 `산업협력과 지역협력'을 주제로 각각 강연했다. 한편 SK는 내주초 당교 간부들을 한국으로 초청, SK의 사업현황을 소개할 계획이다. 당교는 현재 후진타오(胡錦濤) 국가 부주석이 교장으로 6명의 부교장과 1,500명의 연구원을 두고 있으며 학생수가 약 2천여명에 달한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