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과 생명공학의 융합을 시도한다" 53명의 연구원을 중심으로 99년 7월 설립된 바이오인포메틱스(대표 이승동)는 이런 모토를 내걸고 있다. 회사 이름에서 나타나는 것처럼 이 회사는 생물정보학(바이오인포매틱스)을 주요 사업으로 채택하고 있다. 생물정보학은 생물학 연구에 의해 생산된 데이터를 컴퓨터에 저장.분석해 활용하는 분야로 생물학 전산학 수학 등이 융합돼있다. 유전자 예측 프로그램 개발,생물정보 데이터베이스(DB) 구축 등이 주요 사업 모델이다. 이 회사는 인포메틱스센터를 두고 단백질과 화학 천연물 DB를 구축하고 있고,유전자 분석 소프트웨어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바이오인포메틱스사는 원래 지난해 3월 설립된 SW정보통신이 전신으로 소프트웨어 개발과 전자상거래 시스템통합(SI) 등 정보통신사업에 주력하던 기업.출범 1년만인 올해 지난해 3월 현재 이름으로 바꾸고 본격적으로 바이오 사업에 뛰어 들었다. 이승동 사장은 "21세기 산업은 정보통신과 바이오가 양대 축이 되는 가운데 두 분야의 만남이 진행될 수 밖에 없다"면서 "기존에 보유한 IT 기술을 바탕으로 BT를 결합하기 위해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오인포메틱스사는 지난해 5월 포항공대 생물학정보센터(BRIC)에서 생물정보학 시스템 관련 기술을 이전받았다. 또 바이오 벤처기업인 제네티카와 단백질 분석 시스템 구축 등 다양한 제휴를 체결했다. 이같은 기반 위에 단백질 화학 천연물 DB를 구축하고 있고,DNA 분석 소프트웨어와 DNA칩 관련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또 생물학 전공자를 채용하는 등 연구인력도 보강했다. 이 사장은 "인간지놈프로젝트(HGP) 성공도 IT기술 발전으로 가능했다"면서 "IT에서 축적된 기술로 생물정보학 사업을 창출해 나갈 것"이라며 "최근 신종 미생물을 발견해 염기서열을 파악하고,이 미생물의 "가상세포"를 만드는데도 성공하는 등 이 분야에서도 급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02)3445-3131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