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가계 대출의 연체율이 당초 예상과 달리 크게 떨어졌다. 6일 금융계에 따르면 가계대출 연체율은 지난 9월 2.1% 수준을 유지, 지난 8월2.7%보다 0.6% 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작년말 2.4%에서 지난 1월 3.3%로 올랐으나 이후 3월 2.3%,5월 2.7%, 6월 1.9%, 8월 2.7% 등으로 3%를 넘지 않고 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금융기관이 분기말에 대거 연체 회수에 나서 분기 마지막 달에 크게 떨어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함께 지난 9월의 기업대출 연체율도 3%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1월 4.3%에서 3월 3.3%로 떨어진 후 5월 3.5%, 6월 2.7%, 7월 3.3%, 8월 3.2%로 최근 3%대를 유지하고 있다. 금융계 관계자는 "기업대출 연체율이 가계대출보다 높게 나타난 만큼 은행들이무턱대고 가계 대출을 줄여 기업 대출을 늘릴 수 없을 것"이라면서 "가계 대출 증가로 소비가 늘어나 일정부분 경기 둔화가 방지되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tsy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