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버랜드가 협력업체에 대한 환경 평가기준을 마련해 기준에 미달하는 업체에 대해서는 수주 자격을 박탈하는 등 환경친화 경영 시스템을 확산해 나가기로 했다. 삼성에버랜드 허태학 사장은 최근 기자간담회를 통해 "국내 법규에서 정하는 기준보다 엄격한 환경기준을 자체 사업장은 물론 협력업체에도 적용해 삼성에버랜드를 환경친화 경영의 선도업체로 키워 나가겠다"며 "환경기준을 만족시키는 협력업체는 우대하되, 기준치에 미달할 경우에는 협력업체에서 탈락시키는 등 협력업체들의 환경관리에 대한 관심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에버랜드가 추진키로 한 환경친화 경영 시스템은 매년 정기적으로 협력업체의 환경친화 경영성과를 평가, 우수 업체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자율적인 환경관리 정착을 유도, 환경관리 공조체제를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3년 연속 A 등급을 받는 우수 협력업체에 대해서는 ISO 14001 인증 획득을 지원키로 했다. 연 1회 실시되는 협력업체 환경평가는 A-B-C-D-F 등 5 등급으로 분류,우수 업체에는 계약 우선권을 부여해 1년간 수의계약을 맺고, 반면에 F 등급 업체에 대해서는 거래업체 자격을 영구적으로 제한하고 협력업체 지정을 취소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환경사고를 일으킨 협력업체에 대해서는 자동적으로 계약을 취소하고 사고 발생후 3년간 협력업체 재등록을 금지하는 오프스테이지 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삼성에버랜드는 이같은 협력업체 환경평가 기준을 리조트 단지인 에버랜드는 물론, 엔지니어링-단체급식-환경개발 등 각 사업부에 적용, 클린(Clean)사업장을 외부 협력업체까지 확산해나갈 계획이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