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구진이 20여년전 개발했던 신물질이 당뇨병 치료에 효능을 있다는 사실을 국내 연구진이 처음으로 밝혀냈다. 미국 생화학전문지 "저널 오브 바이오로지컬 케미스트리"(JBC) 온라인판 최근호는 전북대 의대 김우현 교수와 그가 설립한 바이오벤처기업인 에이.비.아이 연구진이 아미노산 가운데 하나인 "시스테인 전구체(前驅體)"의 당뇨병 치료효능을규명했다는 연구결과를 게재했다. JBC는 내년1월 이 연구결과를 출간할 예정이다. JBC는 김 교수팀이 20개 아미노산 가운데 하나인 시스테인의 세포내 전달을 목적으로개발된 화합물(OTC)이 췌장의 베타세포에서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켜 혈당을 감소시키는 작용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따라서 OTC를 복용할 경우 세포내 글루타치온의 양이 증가해 췌장을 포함한 우리 몸의 항산화력이 증가하는데,특히 췌장의 베타세포에서는 인슐린분비가 증가되고 혈당은 감소한다는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OTC는 20여년전 미국 코널대 알톤 마이스터교수 그룹에 의해 개발된 물질로 최근 미국에서는 이 물질이 에이즈 환자들의 면역력을 증진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 임상시험이 진행중이다. 그러나 OTC의 당뇨병 치료효능이 밝혀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며 김 교수팀은 OTC의 이같은 효능에 따른 특허권을 선점하기 위해 국내와 미국등에 특허를 출원했다. 김기영 기자.kam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