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는 디자인과 기능을 가진 아이디어 화장품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각질 제거기능을 강화할 목적으로 다른 성분을 빼버린 '이자녹스 코늄 셀라이트 에센스 크림'이 출시 5개월동안 9만여개(약 30억원)가 팔릴만큼 히트했다고 4일 밝혔다. LG 관계자는 "당초 틈새시장만을 겨냥했으나 주름개선,미백 등 기능성 화장품을 바르기 전에 사용하면 좋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판매가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나드리화장품은 출시 20일밖에 지나지 않은 '메소니에 하이드로 캡슐인 오토파우더'가 3만개 팔려나가는 등 인기품목으로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뚜껑을 돌리면 곱게 갈린 파우더가 솟아오르도록 설계돼 필요한 만큼 쓸 수있다는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 관계자는 전했다. 나드리는 이 제품의 판매가 일반 파우더의 두배에 달해 올해 10만개 이상 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에센디화장품은 조만간 출시할 계획인 물타입 아이섀도 '워터 티어즈 듀'에 대해 소비자들의 문의가 벌써부터 쇄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물이 들어 있는 용기를 흔들면 컬러용액으로 변하는 것이 특징이다. 애경산업은 '마리끌레르'로고를 표면에 새긴 립스틱 '스테이 온 립스'를 내놔 독특한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애경 관계자는 립스틱에 로고를 인쇄하는 것이 단순한 기술로 보이지만 러버(Rubber)방식이라는 신기술이 들어갈 만큼 쉽지 않다며 국내 처음으로 적용됐다고 강조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