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커피 전문점들의 한국시장 공략이 가속화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젊은층을 중심으로 에스프레소(원두) 커피수요가 늘어나면서 미국 스타벅스를 필두로 이탈리아 스위스 일본 등 세계적인 커피 브랜드들이 국내시장에 잇따라 뛰어들고 있다. 업계에서는 올해 에스프레소 커피 시장 규모가 지난해보다 1백% 가량 늘어난 8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들어 미국계인 시애틀베스트 자바 커피빈 등이 새로 한국 시장에 진출해 전국적으로 점포를 늘려가고 있다. 지난 99년 말 선보인 스타벅스는 금년 초 10개에 불과했던 점포수를 연말에 34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탈리아계의 일리가 지난해 한국 시장에 들어온데 이어 하우스브란트도 지난 상반기에 진출해 10월 현재 3개점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진출한 스위스계 카페네스카페는 전국에 22개 점포망을 구축했다. 일본의 커피 전문업체인 UCC사는 최근 현지법인인 우에시마 커피코리아를 설립하고 12월 중순 서울 명동에 '크레이튼스(Craighton's)' 브랜드로 1호점을 개설할 예정이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