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최태원 회장이 최근 세계적 도시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 상하이시의 발전을 꾀하기 위한 `상하이 발전자문위원회'의 멤버로 공식 선정됐다고 SK가 4일 밝혔다. 상하이 발전자문위원회는 상하이시가 국제적 상업, 교육, 문화도시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아래 지난 88년 발족한 기구로 개혁과 경제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시정부와시장에 조언은 물론 각종 지원활동을 하게 된다. 위원회에는 회장인 모리스 그린버그 AIG 회장을 비롯, 조셉 베르아디노 앤더슨대표, 더글러스 대프트 코카콜라 회장, 파올로 프레스코 피아트 회장 등 세계적 기업인 36명이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 기업인이 멤버로 선정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상하이시와 위원회가 국제적인 감각과 비즈니스 마인드가 있는 글로벌 기업의 최고 경영자들을 대상으로 자체적인 심사와 평가를 거쳐 최 회장을 멤버로 선정했다고 SK는 밝혔다. 최 회장은 지난 1일부터 시작된 대만 방문을 마치고 3일 중국에 입국했으며 4일상하이 찐찌앙(錦江)호텔에서 열린 13차 연례미팅에 참석, 자문위원회 멤버로 공식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최 회장은 이와관련,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은 중국이 글로벌라이제이션의 무대에 진출했을 뿐 아니라 중국도 그 무대가 되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상하이는 중국의 경제 중심지와 세계무대의 한 축으로써 매우 중요하다"는 요지의 인사말을 할 계획이라고 SK는 밝혔다. 한편 최 회장은 세계경제포럼(WEF, World Economic Forum)에서 지난 99년 차세대 경영인 100인으로 선정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