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수능시험을 앞두고 진행된 '수능마케팅'에이어 수능 이후를 겨냥한 업계의 마케팅이 활발하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식품,유통업체를 비롯해 인터넷업체,결혼정보회사 등 많은업체들이 수능 시험일인 7일부터 수험생들을 잡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 행사와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제과[04990]는 수능시험이 치러지는 7일 오전 전국 157개 고사장 앞에서 수험생에게 `업그레이드 몽쉘' 10만개를 나눠주며 제품 홍보에 나선다. 패밀리레스토랑 TGI프라이데이는 서울 대치점,여의도점에서 7일부터 15일까지수험표를 가진 고객에게 치킨샐러드 쿠폰을 주고 분당점에서는 수능 당일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에게 다이어트컵과 음료를 무료 제공한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종로학원과 연계해 8∼24일 점포별로 대학진학 가이드 책자를 무료로 나눠주고 논술 및 면접고사 관련 특강도 진행한다. 온라인 교육업체인 ㈜에듀토피아는 중앙교육진흥원과 협조해 시험 당일 매교시가 끝날때마다 정답을 인터넷으로 공개하고 제휴 PC방 체인회사인 사이버리아 가맹점에서 3일동안 무료 채점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결혼정보업체인 ㈜듀오는 수능시험을 끝낸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대학 입학이후인 내년 3월부터 이성친구를 만날 수 있도록 구성된 `수험생 미팅상품권'을 개발해 7일부터 판매한다. 업계 관계자는 "고득점이나 합격을 기원하는 상품 판매에 머물렀던 수능 이전의마케팅과는 달리 시험을 끝낸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한 적극적인 마케팅이 다양하게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재웅기자 woong@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