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00720]이 회계법인으로부터 자산.부채실사를 다시 받는다. 현대건설 고위 관계자는 4일 "출자전환 및 추가출자를 기피하고 있는 일부 채권금융기관의 협조를 촉구하기 위해 자산.부채 실사를 다시 받기로 했다"며 "영화회계법인이 곧 실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건설 채권금융기관은 총 2조9천억원의 재무구조 개선방안을 지난 6월말까지90% 이상 이행했으나 일부 생명보험회사가 1천925억원의 출자전환, 추가출자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실사는 자산과 부채 현황을 투명하게 제시함으로써 생보사들의 출자전환, 추가출자 이행을 촉구하기 위한 것"이라며 "지난 5월 나왔던 영화회계법인의 실사 결과와 큰 차이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건설 자산.부채에 대한 이번 실사 결과는 이달 말이나 내달 초에는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현대건설은 1천925억원의 재무구조 개선방안 이행 지연으로 지난 9∼10월회사채 신속인수를 받지 못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영묵기자 econ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