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보증보험은 2일부터 대우 및 워크아웃기업들의 보증사채 4조6천200억원에 대해 대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보증보험 관계자는 "현재 대우와 워크아웃기업들에 대한 총 보증잔액은 6조1천200억원인데 이중 4조6천200억원을 채권금융기관에 현금으로 대지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나머지 1조500억원은 장기간에 걸쳐 이연 지급하고 나머지 4천400억원은 회사채를 차환 발행하기로 투신권의 채권금융기관들과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보증보험은 이날 주은투자신탁과 조흥투자신탁, 하나은행[07360] 등 3개 금융기관에 6천342억원을 지급했다. 대지급 내역중 대우계열사는 3조1천166억원, 워크아웃기업은 9천억원, 삼성자동차는 6천38억원이다. 이연지급분 1조500억원중 대우계열사는 5천500억원, 삼성자동차는 5천억원이다. 서울보증보험 관계자는 "지난 7월부터 시작된 투신권과의 갈등이 마침내 해소됐다"면서 "투신권은 앞으로 유동성문제가 해결돼 불안한 금융시장에서 안전판 역할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 chunj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