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칩이 내장된 카드에 학교나 학원의 출석상황,성적 등을 입력할 수 있는 청소년 전용 IC카드가 등장한다. ㈜iMBC(대표 조정민)는 온라인 교육업체 ㈜에듀메카(대표 노웅희), 한빛은행,한글과컴퓨터 등 20개 업체와 '전자학생 카드' 구축사업에 대한 업무제휴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내년 3월께 발행되는 이 전자학생 카드는 PC에 연결된 카드리더기를 통해 출결상황, 성적 등 청소년들의 학업에 관련된 데이터를 입출력할 수 있다. 카드리더기는 2만~3만원대에 판매될 예정으로 카드를 읽기 위해서는 반드시 구입해야 한다. 또 이 카드에는 학부모와 교사간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기능이 포함돼 있으며부모가 학생의 카드에 용돈을 넣어주면 직불카드와 교통카드 뿐 아니라 인터넷 쇼핑몰에서 결제카드로도 이용할 수 있다. 이 카드는 내년 3월 서울, 경기지역 대입 종합학원을 시작으로 모두 5만장이발급될 계획이다. iMBC 관계자는 "부모나 교사가 학생이 용돈을 지출하는 시간과 장소를 모두 파악할 수 있어 학생이 유해환경에 노출될 수 있는 위험을 줄일 수 있다"며 "이 카드의 보급이 확대될 경우 가정에 보내는 성적표 등이 사라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기자 hsk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