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22개 은행중 10개 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이 5%를 웃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 은행권의 부실채권 현황에 따르면 지난 9월말 현재 평화은행(10.30%)을 비롯 제일 산업 한미 한빛 전북 조흥 국민 대구 수출입 등 10개 은행의 고정이하 여신 비율이 5%이상을 기록했다. 반면 하나와 농협 주택 등 12개 은행은 고정이하 여신비율이 5%밑으로 떨어져 올해말 부실채권 정리목표를 달성했다. 고정이하 여신이란 3개월이상 연체된 여신중 원리금 회수에 문제가 있을 것으로 판단되는 여신으로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여신 등이 이에 속한다. 금감원은 은행들이 올 1~9월중 총 29조6천억원의 부실채권을 대손상각 또는 매각 등의 방법으로 정리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부실채권 총액과 비율은 각각 작년말의 42조1천억원, 8.0%에서 27조4천억원, 5.04%로 떨어졌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