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노동조합이 김정태 합병은행장 후보로부터 고용안정 서명을 받고 합병반대운동을 철회했다. 김정태 국민.주택합병은행장 후보는 30일 오후 5시 30분 서울 명동 국민은행 노조를 방문, 김병환 노조위원장과 고용안정에 관한 협약에 서명했다. 김 행장은 이 협약을 통해 국민은행 직원들의 고용승계 보장, 노사간 합의와 퇴직 희망자를 대상으로 한 희망퇴직 실시 등 고용안정에 관한 5개항을 약속했다. 또 국민은행과 주택은행 인사운영 여건 차이에 따른 직급 및 직위 격차는 두 은행 HR(인사기획)팀과 국민은행 노조가 합의해 조정키로 했다. 노조는 이에 따라 합병반대운동을 철회하고 그동안 이뤄진 소송들은 사법부의판단에 맡기기로 했다. 아울러 합병은행장 취임식도 11월 1일 오전 9시 국민은행 명동 본점에서 갖기로했다. 김 행장은 "국민.주택은행 합병은 우량은행간 합병이기 때문에 고용안정에 불안을 느낄 필요가 없다"며 "직원들에 대한 교육을 대폭 강화할 계획인 만큼 자기 계발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