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이 세계적 완구 유통업체인 토이즈러스(Toys'R'us)와 손잡고 카테고리 킬러 사업에 뛰어든다. 카테고리 킬러란 한 품목만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대형 할인점으로 토이즈러스와 홈데포(가정용품 전문점)가 대표적이다. 이인원 롯데쇼핑 사장은 3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3년간 토이즈러스와 진행해온 제휴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연말까지 최종 계약을 맺은뒤 직원들의 해외 교육을 거쳐 내년중 첫 점포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같은 신규 사업외에 할인점 마그넷의 중국시장 진출도 내년부터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현재 국내 유수의 컨설팅 회사에 이에 관한 시장조사를 의뢰했으며 조사 결과를 보고 출점 시기와 방식등을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이와함께 미국 일본에서 성행하는 교외형 복합 쇼핑몰 사업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2∼3년안에 이미 확보해 놓은 분당신도시 인근 2만평 부지에 백화점 할인점 전문점 영화관 등 쇼핑·오락 기능이 가미된 복합 쇼핑몰을 세우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한편 이 사장은 내년 사업계획과 관련,백화점과 할인점을 합해 유통업계 처음으로 매출 10조원을 돌파하겠다고 설명다. 이를위해 백화점은 3개,할인점은 15개를 새로 낼 계획이다. 롯데는 올해 백화점 부문에서 6조4천억원,할인점 부문에서 1조7천억원의 매출을 각각 올려 총8조1천억원 가량의 외형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강창동 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