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과업계에 각기 다른 제품 브랜드를 인기 제품브랜드로 바꾸는 '브랜드 통합 마케팅'붐이 한창이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최근 코코아 샌드 비스킷인 '생크블랙'과 작은 형태의 땅콩 비스킷인 '미니샌드', 사각 형태의 '땅콩샌드' 등의 제품명을 `롯데샌드'로 통일시켰다. 이는 롯데샌드가 출시된지 25년이나 된 인기 제품인데다 소비자 인지도가 높아월 평균 15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또 롯데제과가 최근 선보인 초콜릿 '크런키 크러스터'도 브랜드 파워를 높이기 위해 제품 형태는 다르지만 지난 90년초 선보였던 장수 제품 '가나 크런키'와 제품명 및 디자인을 통일시킨 제품이다. 해태제과는 지난해 인기를 얻었던 모나카류 빙과 '꿀호떡'을 인기 아이스크림인 '왕시모나' 브랜드와 통합, '시모나 꿀호떡'으로 바꿨다. 현재 시모나 브랜드는 기존 오징어 모양의 '왕시모나'와 신제품 '시모나봉'을 포함해 모두 3종으로 늘어났다.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 통합 마케팅은 인기 제품의 브랜드 인지도를 공유함으로써 광고비와 판촉비 등을 절감할 수 있다"며 "브랜드 종류를 줄임으로써 마케팅력을집중시킬 수 있어 요즘같은 불황기에 적절한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정선기자 j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