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컴퓨터 자동차 등에 편중된 대미 수출품목 다원화를 위해 육성해야 할 대체 품목으로 부품 및 소재와 제품 차별화가 이뤄진 영상기기 의류 사무학용품 등이 꼽혔다. KOTRA는 30일 "대미 수출부진,부품소재와 신상품으로 극복해야"라는 보고서를 통해 "우리의 대미 수출에서 가장 큰 문제는 수출품목의 편중과 이에 따라 발생하는 수출의 미국 경기 연동 현상"이라면서 지난 88년부터 작년까지의 품목별 대미수출 추세에 근거해 이들 품목을 대체 품목으로 분석했다. 대체 품목으로는 이밖에 에어컨,TV 등 가정용 전자제품,금속제 양식기 등이 꼽혔으며 현재는 정보기술(IT) 경기의 침체 영향을 받고있는 무선통신기기 등도 장기적으로는 미래가 밝은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보고서는 특히 부품.소재 분야의 품목중 일본과 중국 대만에 비해 경쟁력을 갖춘 품목으로 자동차 부품,축전기 부품,무선 통신기기 부품,모터류 등을 꼽았다. 보고서는 가전이나 의류 등과 관련,"한때 사양산업으로 인식되기도 했으나 디자인 개선 및 고급화, 신제품 개발을 통한 제품 차별화로 경쟁력이 향상됐다"고 분석하고 "그러나 노동집약적인 가발 신발 가죽제품 등은 경쟁력을 상실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