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업계가 내년 상반기 신차를 대거 출시하면서 국내 수입차 시장 1만대 시대를 열어나갈 계획이다.

이들은 특히 월드컵 특수가 예상되고 있는데다 벤츠 폴크스바겐 혼다 피아트 푸조 등 세계적 강자들이 아직 한국시장에 직접 진출하지 않은 내년이 향후 한국수입차 시장의 판도변화에 중요한 해가 될 것으로 보고 신차의 대량 출시와 함께 시장선점을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승용차 및 SUV에서부터 픽업 등까지 차종다양화를 꾀하고 있는 다임러크라이슬러코리아,렉서스 풀라인업 구축 예정인 도요타코리아,아우디 폴크스바겐의 인기를 타고 있는 고진모터임포트 등이 신차의 릴레이 출시 계획을 세워놓고 공격적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

대대적인 공세에 나설 이들 업체들이 그동안 한성자동차(BMW와 벤츠를 수입판매) 중심으로 짜여져 온 국내 수입차 시장의 판도를 어떻게 바꿔 나갈지 관심이다.


<>유럽계=BMW코리아는 뉴7시리즈로 고급 수입차 시장을 평정할 계획이다.

지난 9월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이 모델은 BMW가 자사의 미래가 달려있는 차라고 할 정도로 기대를 걸고 있는 야심작이다.

한국시장에는 뒷쪽이 길어진 롱버전 등을 들여올 것으로 보인다.

엔진과 서스펜션의 성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고 수동변속기 속도감을 느낄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이와함께 변속기를 핸들과 핸들뒷쪽으로 옮기고 이 자리에 7백여가지 기능을 갖춘 컨트롤러를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벤츠와 포르쉐를 판매하는 한성자동차는 벤츠 SL클래스와 포르쉐 등을 수입,스포츠카 라인업 확대에 나선다.

슈퍼 스포츠카로 알려진 SL은 센서트로닉 브레이크 컨트롤(SBC)을 장착,운전자의 운행상태를 파악해 제동시 가장 편안한 상태를 유지시켜 속도감과 안정감을 동시에 만족시켜 줄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 포르쉐 991 카레라의 4륜 구동모델인 C4S도 들여온다.

이 차는 3천6백cc 박서(boxer) 엔진을 장착해 출력 3백20마력에 5초만에 시속 1백km까지 도달할 수 있다.

폴크스바겐과 아우디를 판매하는 고진모터임포트는 정통 아우디에 SUV개념을 적용한 크로스오버 차량인 "아우디 올 로드 콰트로"를 수입,판매할 예정이다.

또 "베이비 파사트"라고 불리는 "보라"와 뉴파사트의 최고급 모델인 "파사트 W8"모델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이 차를 통해 벤츠와 BMW가 장악해 온 시장을 빼앗겠다는 각오이다.

볼보 랜드로버 등을 판매하는 포드 계열의 PAG코리아는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컨버터블이라는 "볼보 C70컨버터블"과 볼보의 첫번째 SUV모델인 "P28",랜드로버의 최고급모델 뉴레인지로버 등을 내년 상반기중 국내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미국 및 일본 메이커=다임러크라이슬러코리아는 내년 4월께 레저용 픽업 다코타를 선보인다.

4도어 6인승에 짐을 실을수 있는 공간까지 갖추고 있다.

4.7리터에 V8 엔진을 장착하고 있으며 미국에서 4년 연속 경트럭 부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 모델이다.

이밖에 럭셔리 세단 LHS와 신형 지프 체로키를 국내에 시판할 예정이다.

도요타코리아는 최고급 브랜드 "렉서스"의 풀라인업 체제를 갖추고 시장 확대에 나선다.

현재 국내 시판중인 LS430,GS300,IS200,RX300외에 나머지 모델인 ES300(일본 판매명 윈덤),LX470,SC430 도입을 추진중이다.

SC430은 렉서스 최초의 컨버터블 모델로 올해초 미국시장에 선보였다.

포드는 올해 물량이 모자라 판매하지 못한 익스플로러의 새로운 모델 "뉴익스플로러"와 의전용 차량인 "2002 링컨 타운카 리무진" 등을 새롭게 선보인다.

GM은 세계 시장을 겨냥한 야심작 "캐딜락 CTS"와 "뉴사브 9-5"를 출시할 예정이다.

캐딜락 CTS는 파격적인 디자인과 뛰어난 성능 등이 화제가 됐던 차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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