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중고차 매매상가인 강남 자동차매매센터가 문을 연다. 서울 강남구 율현동에 자리잡은 강남 매매센터는 지하2층~지상3층(연면적 1만5천2백48평)규모로 6천여대의 자동차를 동시에 전시할 수 있는 국내 최대규모의 자동차 테마상가다. 현재 현대,기아,대우차와 BMW,벤츠 등 국내외 신차 전시장과 70개 중고차 매매상사,11개 경정비 업체,47개 자동차 관련 용품 판매점이 센터에 입주를 신청한 상태. 업체별로 입주가 마무리되는 다음달부터는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서울 강남 자동차매매센터는 중고차매매.신차구입.정비 등 자동차에 관한 모든 서비스를 한 곳에서 제공하는 게 특징.예컨대 중고차를 살 사람은 센터에 입주한 할부금융업체에서 돈을 빌리고,매매상사를 통해 차를 구입한 뒤,센터에 입주한 구청 출장소에 들러 자동차 등록까지 마칠 수 있다. 강남 매매센터 오픈에 따라 국내 중고차시장에는 지각변동이 일어날 전망이다. 국내 중고차 거래량의 30%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는 장안평 매매단지를 비롯해 경기 동.남부,충청도,강원도 상권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게 대다수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구리-판교간 고속도로,분당-장지간 고속도로,지하철 8호선 복정역 등이 시장 주변을 지나고 있어 강남,성남,구리,안양 등의 소비자들이 30분 안팎이면 도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판교 톨게이트로부터 1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지방 소비자들의 출입도 용이한 편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반적인 경기부진으로 고전하고 있는 중고차 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02)2226-14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