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들어 채권금리가 반등하면서 투신권 자금유입이 크게 둔화되고 있다. 3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달들어 지난 25일 현재 채권형 펀드로의 자금유입은1천524억원 감소로 지난달 2조6천195억원의 유입에 비해 크게 줄었다. 수시입출금식인 머니마켓펀드(MMF)로의 자금유입도 5천844억원에 그쳐 지난달 4조3천680억원 증가에 크게 못미쳤다. 특히 MMF로의 자금유입은 24, 25일 부가세 납부소요로 기업들의 자금이 대거 빠지면서 이틀간 1조5천억원이상 감소했다. 금융권 자금유입 감소세는 은행권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9조2천억원이나 증가했던 저축성예금이 이달들어서는 25일까지 2조9천770억원 증가에 그쳤고 4조4천636억원이 늘었던 요구불예금도 3조2천억원이 감소했다. 은행 금전신탁도 824억원 증가에서 3천163억원 감소세로 돌아섰다. 은행, 투신 등 주요 금융권의 수신이 이처럼 대폭적인 감소세를 보인 것은 지난달 추석자금 및 추경예산 집행 등으로 크게 늘었던 정부자금이 이달들어 다시 국고로 환수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은 관계자는 투신권의 경우 특히 금리반등으로 자금유입이 두드러지게 줄고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진병태기자 jbt@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