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세계 최대 크기인 7천2백 TEU급 컨테이너선을 건조,독일 하팍로이드에 인도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컨테이너선은 지난해 3월 독일 하팍로이드로부터 수주한 4척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중 첫번째로 9만3천3백60마력급 초대형 엔진과 1백1.5톤 프로펠러가 장착되어 26노트(시속 48km)의 고속으로 운항할 수 있다. 길이 3백20m,폭 43m, 높이 25m인 이 선박은 엔진이 일반 승용차 1천여대의 출력과 맞먹고 6개의 날개가 달린 프로펠러는 일반 건물 3층 높이인 9.1미터로 세계최대 규모다. 선주인 하팍로이드는 선박 명명식을 오는 11월 말 독일 함부르크에서 갖고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운항을 자축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