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조석래(趙錫來) 회장과 한국제분 이희상(李熙祥) 회장이 사돈을 맺는다. 효성은 오는 11월 10일 조 회장의 장남 현준(顯俊.33)씨와 이 회장의 셋째딸 미경(美庚.25)씨가 현준씨의 모교인 미국 뉴햄프셔주의 세인트폴 고교에서 백년가약을맺는다고 29일 밝혔다. 현준씨는 미국 예일대에서 정치학을 전공하고 미쓰비시 상사와 모건스태리에서근무하다 지난 97년 효성에 입사해 전략본부 전무로 근무하고 있고 미경씨는 보스턴음대를 졸업하고 서울대 음대 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밟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해초 미경씨 형부의 소개로 만나 교제해 왔으며 조전무가 미국유학시절 부터 운동을 좋아해 미경씨와 함께 테니스를 즐기고 연주회, 재즈콘서트등도 관람하면서 사랑을 키워온 것으로 알려졌다. 효성 관계자는 "조전무가 자신의 모교인 세인트폴 고고에 대해 좋은 추억을 가지고 있어 그곳을 새출발의 장소로 삼았으며 예식은 양가의 의견에 따라 간소하게치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류성무기자 tjd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