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등 전자제품에 사용되는 초박막 액정표시화면(TFT-LCD)내 백라이트를 화면에 고르게 퍼지게 하는 도광판(BLU)을 생산하는 업체다. 지난 1994년 플라스틱 모양을 짜내는 금속 거푸집과 플라스틱 성형물을 만들다가 98년말 구미공장을 설립하고 도광판 제조회사로 변신했다. 도광판은 매출액 비중이 72.6%나 되는 주력제품이다. 이 부문에서 국내 시장점유율은 코스닥 등록기업인 우영(46.25%) 태산LCD(41.2%)에 이어 3위를 차지할 정도로 업종 전환에 성공했다. 주요 납품처는 LG필립스LCD 삼성전자 등이다. 특히 LG필립스LCD에 대한 의존도는 전체의 68.2%나 된다. 금감원의 유가증권신고서는 레이젠의 향후 영업성과가 LG필립스LCD에 의해 크게 좌우되는데다 대만 경쟁업체와 지나친 가격경쟁을 할 경우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최대주주인 하광운 사장과 4명의 특수관계인이 레이젠에 대해 55.9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LG벤처투자 등 벤처금융 9개사가 보유한 주식중 일부(1백만주,14.73%)는 등록후 6개월동안 보호예수에 묶여 있어 매매거래가 제한된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