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성 원료를 고집하는 영국계 화장품 업체 바디샵이 점포를 크게 확장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바디샵은 올들어 부산 서면점,서울 천호점 이태원점 등 30평 이상 규모의 직영매장 11곳을 새로 오픈했다. 한 달에 1개꼴로 점포를 선보인 셈이다. 바디샵은 지난해 35개였던 매장을 연말까지 55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 회사가 백화점등 기존 유통점을 이용하지 않고 직접 매장을 여는 것은 '매장은 곧 브랜드를 상징한다'는 독특한 매장 컨셉트 때문으로 보인다. 식물성 원료만을 고집하는 바디샵의 점포는 '자연주의'를 상징하는 초록색 박스형태로 사방 1㎞안에서는 누구나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회사측은 매장 1곳을 여는데 드는 비용이 30평짜리 점포 기준으로 6억∼10억원 정도가 들어간다면서 그러나 브랜드를 강조하기 위해 매장을 넓히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매장은 세계 51개국 1천8백여개가 있으며 영국 본사의 관리아래 같은 형태로 만들어진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