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행 동경지점이 지난 97년 일본 국채 선물에 대한 투기거래로 16억원의 손실을 입고도 이를 은폐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6일 국내 은행이 해외 점포에 대해 경영실태평가 결과, 서울은행 동경지점이 규정을 어기고 파생 금융상품에 잘못 투자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금감원은 서울은행 직원 3명을 문책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서울은행 동경지점은 지점장의 승인도 없이 딜러가 파생 상품에 투기적으로 투자를 했고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 금감원은 "서울은행이 이 사실을 금감원에 보고도 하지 않고 곤실과 사고를 은폐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또 금감원은 경영실태 평가등급이 불량한 것으로 나타난 신한은행 오사카지점과 산업은행 싱가포르 지점에 대해 경영정상화 계획을 제출할 것으로 요구했다. [한경닷컴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