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합 채권단은 25일 오후 한빛은행에서 전체 채권금융기관회의를 열고 고합의 사업부문을 우량과 비우량 사업으로 분할하는안건을 통과시켰다. 채권단은 이날 유화부문을 우량사업으로, 화섬 부문은 비우량 사업으로 분할하는 안에 대해 표결, 전체 채권을 기준으로 79.61%(담보채권 기준 95.21%)의 찬성을 얻어 기준선인 75%를 넘겼다. 분할안 승인으로 고합의 우량사업부문은 자산 1조1천439억원, 부채 6천863억원,자본 4천576억원으로 구성된 신설법인으로 회생하게 된다. 채권단 관계자는 "기업분할전 전체부채 3조2천억원 가운데 20%만 신설법인으로 넘기는 만큼 신설법인의 재무구조가 우량해져 회생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우량 부문으로 분류된 화섬부문에는 남은 부채를 옮겨 우선적으로 매각을 추진하며 매각이 성사되지 않으면 청산 절차를 밟는 방안도 검토될 것이라고 채권단은 설명했다. 채권단은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오는 12월 우량 사업부문을 신설법인으로 출범시킬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tsy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