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화학업체인 바스프는 한국 군산공장에 연산 3천t 규모의 비타민B2 공장을 신설,2003년에 가동할 계획이라고 25일 발표했다. 바스프는 현재 연산 10만t의 라이신(동물 성장촉진제)생산능력을 가진 군산공장을 비타민B2공장 신설과 함께 바스프의 전세계 발효생산부문 "핵심역량기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두덱 바스프 정밀화학사업부문 사장은 "앞으로 혁신적인 발효기술에 대한 투자를 계속할 계획이며 군산공장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바스프 관계자는 "입찰을 앞두고 있어 아직은 정확한 투자규모를 밝힐 수 없다"며 지난해 발표한 4억달러 규모의 한국투자 계획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바스프는 오는 11월중 국내 플랜트 건설회사를 선정,내년초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바스프는 또 군산공장 직원들이 보유한 발효 전문지식과 경험을 살리면 원가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어 국내에 처음으로 비타민B2 공장을 짓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바스프는 올해 비타민 매출목표를 약 6억유로(7천8백억원,전세계 시장점유율 30%)로 잡고 있으며 이중 비타민B2의 매출은 3천5백만유로(4백55억원)이다. 손희식 기자 hsso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