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은행은 1년 만기의 미화(USD) 1억7천만달러의 차입에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시장 조달비용은 리보금리에 0.42%를 가산한 조건으로 국제통화기금(IMF) 위기이후 시중은행 가운데 최저수준이다. 주택은행은 오는 29일 홍콩에서 서명식을 가질 예정이며 조달자금은 만기자금 상환, 수출업체 수출환어음 매입, 외화대출 지원자금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이번 주택은행의 미화 차입 주간사는 씨티뱅크, 일본계 은행 SMBC 등 세계적인 6개 금융기관이며 주간사 6개를 포함한 17개 은행이 대주기관으로 참여했다. 주택은행 관계자는 "미국 테러사태 이후 국제금융시장이 안정세를 되찾아 가면서 국민은행과의 합병으로 탄생되는 합병은행도 국제금융시장에서 투자자들의 신뢰도를 높여 조달금리를 더 낮추는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hsh@y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