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들이 기업투명성과 윤리경영을 기업문화로 정착시키기 위해 기업윤리경영 평가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산업자원부와 공동으로 24일 오전 전경련회관에서 30대그룹윤리경영 담당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기업경영환경개선협의회'를 열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전경련, 산자부 등은 이날 회의에서 기업윤리경영 평가체제를 마련, 우선 30대그룹에 적용하고 모범사례를 중심으로 다른 기업들에게도 확대 보급키로 결정했다. 기업윤리경영 평가제도는 이에따라 ▲기업 윤리강령 제정 ▲기업 내부의 윤리담당 조직 설치 및 교육 ▲윤리성과에 대한 업계의 자율평가 및 모범사례 보급 등으로추진될 전망이다. 전경련과 산자부, 30대그룹은 우선 자율의 윤리경영 성과측정 모형개발과 기업윤리실천 조직의 강화 등을 통해 기업윤리 및 투명경영 제고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펴기로 했다. 특히 윤리경영 실천조직 강화를 위해 30대 그룹 중심으로 구성된 기업윤리임원협의회를 분기별로 개최하고 30대 그룹 외에 다른 상장기업 및 중견기업으로 기업윤리담당 조직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또한 기업윤리 실천강령의 보급을 내년 상반기까지 상장기업의 60% 수준으로 늘리고 기업윤리의 영역도 기업내 부패제거 및 환경보호 위주에서 경영투명성, 기업지배구조, 소비자보호 등으로 확대키로 했다. 전경련과 산자부는 올해말까지 기업윤리임원협의회를 통해 업계 자율의 윤리경영 평가제도의 세부사항을 확정하기로 하는 한편 정부는 기업윤리 우수기업에 대한포상제도 도입 등 각종 지원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준기자 ju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