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개에 달하는 각종 연기금을 통합한 소규모연기금 투자풀의 자금 5조원을 운용할 주간사 선정을 둘러싸고 투신사들의 수주전이뜨거워지고 있다. 24일 기획예산처와 투신업계에 따르면 소규모 연기금 투자풀 주간사 신청 접수를 마감한 결과 대한투신운용과 한국투신운용, 삼성투신운용 등 모두 7개 투신사가신청서를 제출했다. 특히 한국투신운용은 업계 평균 수수료인 0.45%에 비해 터무니 없이 낮은 수수료만 받겠다고 신청해 펀드매니저들의 인건비도 충당할 수 없는 덤핑수주 시도라는비난을 사고 있다. 이와 관련,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한국투신운용이 신청서에 기재한 수수료는 실비에도 미치지 못한다"면서 "이번 자금 유치를 통해 회사의 지명도 상승을 노리는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획예산처는 오는 28일까지 1차 서류심사를 통해 3개사를 선정한 다음 31일까지 면접심사를 실시해 다음달 초까지 연기금 투자풀을 운영할 주간사 1개사를 최종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권영석 기자 ys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