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과 매일유업이 이유식분야에서 선두업체인 남양유업의 시장점유율을 놓고 입씨름을 벌이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남양이 최근 이유식 신제품인 '남양 그래뉼 생(生)'을 출시하면서 밝힌 자사 현 점유율과 목표수치에 대해 매일측이 반박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남양측은 "1백% 환불보증제 도입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해 이유식 시장에서 55%까지 낮아진 시장점유율을 예전의 60%로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매일은 이에대해 "남양측이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것에 대해서야 뭐라 말을 못하겠지만 점유율을 과대포장했다"고 지적했다. 매일 관계자는 "최근 AC닐슨이 조사한 자료를 보면 남양이 40%로 1위를 유지하고 있으나 매일 35%,일동후디스 19%,한국네슬레 4%,파스퇴르 2%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이에대해 "매일유업이 지난해말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공시내용에서 남양점유율을 48.6%로 표기(매일은 25%)한 것에서도 우리의 주장과 비슷하다"고 반박하고 있다. 윤진식 기자 j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