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금융업체 취업은 `하늘의 별따기'보다 힘들것으로 보인다. 인터넷 취업사이트인 인크루트(www.incruit.com)는 사원모집을 마감한 굿모닝증권, 동양선물, 동양화재, 동부생명, 수출보험공사, SK증권, SK생명, 동부증권, 동부화재, 수출입은행 등 10개 금융업체의 입사지원 경쟁률을 조사한 결과 최고 40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21일 밝혔다. 인크루트에 따르면 지난달 사원모집을 마친 동양선물의 경우 3명 모집에 1천200명이 지원, 금융권 최고의 경쟁률인 400대 1을 기록했다. 지난 5일 사원모집을 마친 굿모닝증권도 30여명 모집에 1만명이 지원, 35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동양화재도 24명을 채용하는데 1천300명이 지원, 54대 1의경쟁률을 보였다. 그룹사 사원모집을 13일 마감한 동부그룹의 금융사 평균 경쟁률은 150대 1로 동부증권이 250대 1, 동부생명과 동부화재가 각각 10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15일 사원모집을 마감한 수출입은행도 지원자 과다를 우려해 학점 4.0 이상에토익점수 830점 이상으로 자격요건을 제한했으나 20여명 채용에 1천명이 지원, 50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인크루트의 이광석 사장은 "구조조정을 마무리하지 못한 금융업체들은 대부분기존 사원을 감원하거나 채용규모를 줄이고 있다"며 "이에 따라 학교추천제나 교수추천제의 활용 등 다양한 취업공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기자 ss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