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들은 올 가을 정기세일에서도 그런대로 괜찮은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 현대, 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들은 지난 12일부터 21일까지 열흘동안 계속된 가을 정기세일에서 지난해 대비 15∼20%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롯데백화점은 전국 12개 기존점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2천177억원)보다 19.5%가많은 2천602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잠정집계했다. 현대백화점은 서울 4개점 기준으로 지난 10일간 매출이 901억원으로 작년(775억원)에 비해 16.2% 늘어났고 신세계는 이번 세일기간에 전국 6개 기존점에서 15.1%의 매출신장률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정기 세일 직전에 진행된 브랜드세일에서는 추석때 풀려나간 상품권이 회수되면서 27∼60%의 높은 신장률을 보여 정기세일이 부진할 것으로 우려했으나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단가가 높은 의류와 겨울 제품이 많이 팔려 매출이 작년보다 늘어났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재웅기자 woong@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