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과자 시장이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다. 롯데제과 해태제과 크라운제과 농심 기린 등 제과업체들이 잇따라 신제품을 내놓고 치열하게 경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쌀과자 시장은 지난 8월까지 3백60억원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나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쌀과자 종류도 전년보다 2배이상 늘어난 15종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도 쌀과자시장은 급성장세를 이어가 지난해보다 85%가량 늘어난 6백억원대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이처럼 시장이 커지고 있는 것은 쌀소재 과자류가 다른 제품들에 비해 담백하고 뒷맛이 깔끔해 단맛을 기피하는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나와 있는 쌀과자류는 롯데제과의 '쌀맛나네' '왕쌀맛나네', 해태제과의 '햇쌀' '햇쌀진미' 등이 꼽힌다. 이 제품들은 한달 평균 7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또 크라운제과가 '참쌀설병' '참쌀선', 농심이 '조청유과' '미과'를, 기린은 '쌀로본' '쌀로랑' '쌀로별' 등을 시리즈로 선보이고 있다. 윤진식 기자 j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