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일산 등 신도시 셔틀버스 운행이 완전히 금지되면서 대형 백화점들이 지역 대중교통업체와 손잡고 고객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백화점들과 대중교통업체들은 그동안 셔틀버스 운행을 놓고 견원지간(犬猿之間)이었지만 이제는 전략적 제휴를 통한 "윈 윈(win-win) 마케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대표적인 업체가 분당의 삼성플라자와 롯데백화점 분당점,이마트 일산점 등. 삼성플라자는 매일 선착순 고객 1천명에게 일반버스(2회) 지하철(2회) 마을버스(4회) 중 한가지를 선택해 이용할수 있는 무료승차권을 나눠주고 있다. 10월초부터 대중교통 승차권을 나눠주기 시작한 삼성플라자측은 이달말까지 약6만장의 승차권이 배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플라자측은 대중 교통업체들이 승차권을 본사로 가져오면 해당되는 금액을 지불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분당점은 매장내에서 물건을 구입한 영수증을 제시하면 마을버스 승차권 2장을 무료로 나눠준다. 롯데백화점의 한 관계자는 "하루 평균 5백~6백장 가량이 배부되고 있으나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마트 일산점의 마케팅은 무료택배 수준에 이르고 있다. 5만원어치 이상 구매고객에게 일산 신도시내 어디든지 갈 수 있는 6인승 택시(콜밴)무료 승차권을 배부하고 있다. 이마트측은 콜밴 무료이용 서비스에 드는 비용이 택배 서비스와 비슷하지만 고객들의 반응은 택배서비스보다 훨씬 좋다고 설명했다. 삼성플라자 이남훈 과장은 "셔틀버스가 폐지된 후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안된 다양한 방법들이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