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점 홈플러스를 운영하는 삼성테스코가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이 회사는 현재 운영중인 10개 점포의 2001년 매출합계가 지난 9일자로 1조31억원을 기록,1조원을 넘어섰다고 17일 발표했다. 홈플러스의 매출 1조원 달성은 지난 99년5월 영국 유통기업 테스코와 삼성물산이 합작,회사를 세운지 2년5개월 만이다. 이로써 유통업계에서 매출 1조원을 돌파한 거대 할인점은 선두 이마트를 비롯 마그넷 까르푸 홈플러스 등 4개로 늘어났다. 홈플러스는 연말까지 경북 경주와 칠곡,울산,서울 영등포 등 4개 점포 문을 잇따라 열어 올 한햇동안 1조4천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연간 매출 6천3백억원의 2배를 넘는 액수다. 이 회사는 내년에 11개 점포를 추가로 개점,모두 3조1천억원의 매출을 올려 업계 3위로 약진할 계획이다. 이렇게 될 경우 프랑스계 까르푸는 내년 하반기중 할인점 업계 3위에서 4위로 밀려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유통전문가들은 연간 매출 1조원 이상의 대형 할인점이 4개나 나온 만큼 내년 이후엔 양적 성장과 함께 본격적인 질적 경쟁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강창동 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