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과 부산은행이 기업설명회(IR)를 잇달아 열고 자존심 경쟁을 벌인다. 이 달 나란히 창립 34돌을 맞은 두 은행은 3.4분기 영업실적과 중.장기 경영전략을 집중 홍보해 주가관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17일 금융계에 따르면 대구은행은 오는 24일 서울 63빌딩에서 애널리스트와 펀드매니저 등을 대상으로 IR를 연다. 대구은행은 상반기중 3천억원대의 부실채권을 털어내 자산건전성이 높아졌고 올해 당기순이익이 지난해보다 30%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점 등을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부산은행도 오는 29∼30일 이틀 동안 서울 전경련회관과 은행회관에서 각각 애널리스트 등을 초청해 IR를 개최한다. 부산은행은 올해 3.4분기까지 순익이 3백억원을 넘어선데 이어 연간 당기순이익이 5백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전망인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