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서울지점이 외국계 투자은행 지점으로는 처음으로 자산담보부증권(ABS) 발행주간을 맡아 상환청구권이 없는 ABS의 발행에 성공했다. 16일 모건스탠리 서울지점은 ABS발행을 위해 설립된 `Resurgence Korea One Securitization Specialty' 를 통해 총 1천749억4천만원 규모의 고정금리부 채권 발행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ABS발행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해외부동산펀드인 모건스탠리 부동산펀드가국내자본 시장을 통해 자금조달에 성공한 것으로 지난 99년 이 펀드가 자산관리공사로부터 입찰을 통해 매입한 자산을 담보로 이뤄진 것이다. 모건스탠리 서울지점의 양호철 대표는 "이번 ABS는 기존 국내 금융기관이 발행한 것과 달리 이자 및 원금미지급시 상환청구권이 배제돼 있으며 발행당시 원금을상각하도록 하는 선진국 형태의 ABS로 국내에서 처음 성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 대표는 "이번에 발행된 ABS는 모두 만기가 4년, 금리는 기준금리에 위험을감안해 다소의 프리미엄이 붙어있는 수준"이라며 "명목상 만기와 달리, 신용등급이높은 채권의 경우 6개월 이내 상환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건스탠리는 향후에도 이같은 형태의 ABS발행시장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