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제당은 지난 2년간 1천억원을 들여 새로운 전사적 기업관리 시스템인 DNS(디지털신경망)을 구축해 17일부터 본격 가동한다고 발표했다. 회사는 "이번에 구축한 DNS는 기존 전사적 기업관리 시스템의 핵심인 ERP보다 더 진일보한 시스템"이라고 밝혔다. 원자재 공급자부터 최종 소비자까지 흘러가는 과정에 이루어지는 기업의 모든 프로세스를 디지탈화해 통합되고 체계적으로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마치 유기체의 신경처럼 네트워킹이 이뤄져 최적 상태로 회사가 운영된다고 제일제당측은 말했다. 제일제당 관계자는 "시스템구축으로 인력과 자원 등 원가적 측면의 비용 절감액만으로도 년간 최대 3백억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특히 디지탈 신경망 도입으로 회계처리 등 모든 회사업무 흐름이 드러나게 돼 기업투명성을 높이는데도 도움을 받게 됐다고 강조했다. 윤진식 기자 j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