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한.일 월드컵축구대회가 2백25일 앞으로 다가왔다. 월드컵후원에 나선 한국기업들은 모처럼 맞은 황금시장을 잡기 위해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이들은 이번 대회가 글로벌기업으로서 이미지를 알릴 절호의 기회라고 보고 갖가지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월드컵 공식후원사로 선정된 현대해상화재보험의 마케팅 전략을 살펴본다. ------------------------------------------------------------------ 현대해상화재보험(대표이사 김호일)은 지난해 10월 월드컵대회 공식 보험사로 선정된 이후 효과적 마케팅을 위해 태스크포스를 구성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현대해상은 브랜드가치의 향상과 고객만족 등에 월드컵 마케팅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회사는 공식공급업체로서 월드컵과 관련 매체에 대한 노출과 경기장의 펜스광고 등을 통해 75억원 가량의 광고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해상은 월드컵 공식업체로 지정된후 벌써부터 직접적인 혜택을 얻고 있다. 월드컵조직위가 월드컵 행사진행과 관련한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가입하는 행사취소보험 및 배상책임보험(보험료 약 1백억원), 월드컵 개최도시가 월드컵 경기장의 시설운영과 관련한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가입하는 배상책임보험(보험료 약 10억)을 인수했다. 또 개인이나 음식점 숙박업소들을 대상으로 월드컵 기간 중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위험을 담보하는 월드컵종합보험 손님사랑보험 등을 판매중이다. 이와함께 현대해상의 보험상품에 가입한 음식점 및 숙박업소를 방문한 손님들이 이벤트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1백명을 추첨, 2장씩 월드컵입장권을 지급하는 등 다각적인 마케팅전략을 실시하고 있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