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생명공학원 입주 바이오벤처기업인 프로테온(대표 성백린)은 대기업 부설 연구소가 6년간 3백50억원을 투자해 이룬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단백질 항암제,백신 등을 통해 국제 의약품시장을 노리고 있다. 성 대표가 프로테온을 창립한 것은 작년 3월.98년 연세대 생명 공학부 교수로 부임한 지 2년만의 일이다. 과거 한효과학기술원 연구 소장으로 재직했던 인연으로 당시 구조조정중이던 한일그룹에 프로테온 지분 5%를 넘기고 연구소 연구성과를 고스란히 넘겨받았다. 프로테온은 해외특허 5건을 포함,20여건 이상의 국내외 지적 재산권을 가지고 있다. 단백질성 치료용 의약품 예방백신개발 플랫폼 테크놀러지 등 3개 분야에서 특허를 보유하거나 출원한 상태다. 프로테온은 이를 이용,단백질 의약품 신공정을 기반으로 하는 기존 유전공학 의약품 시장으로 진출하고 고가의 공정용 단백질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단백질성 치료용 의약품중에는 6종의 암에 대한 임상허가를 통과하고 호주 등 해외 5개국에 특허가 등록돼 있는 "종양괴사인자 단백질 공학항암제"와 해외 2개국에 등록돼있는 "당뇨병 치료제 인슐린"이 있다. 또 인체성장호르몬,항암보조제등이 있다. 예방백신 개발 기술과 관련된 5건의 국내외 특허를 통해 현재 분무형 독감백신을 개발 중이다. 사용상의 간편함 및 예방효과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현 주사제 시장을 대체하고 궁극적으로는 시장을 몇 배로 확장시킬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아울러 지구온난화와 함께 급속도로 발병율이 더 높고 사망률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말라리아 백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플랫폼테크놀러지는 재조합효모과 대장균을 이용한 단백질 의약품 생산기술로 6개국에 특허 출원돼 있다. 성 대표는 "해외 벤처기업 및 대형 제약사들과 신기술을 통한 파트너십을 이루고 앞으로 3~5년 내에 미국 나스닥에 등록해 해외 유수 생명공학 기업과 어깨를 겨루겠다"고 밝혔다. 프로테온은 내년 2월에 열리는 국제적 생명공학 상업용 학회의 양대산맥중 하나인 캠브리지 헬스테크 인스티튜트 주관의"게놈파트너링"에 초청 받았다. 이는 국내 제약사 및 생명공학 회사 중 처음이다. 독보적인 단백질공학과 이에 기초한 신약개발 기술이 이미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프로테온측은 설명했다. (02)2123-2885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